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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율 계산에서 원단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바로 봉제 가공비, 흔히 CMT(Cut, Make, Trim)라고 부르는 공임입니다. 같은 원단, 같은 디자인이라도 봉제 공정이 얼마나 복잡한지에 따라 공임이 2~3배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MT를 구성하는 요소와 견적 산출 방법, 엑셀로 스타일별 공임을 관리하는 서식을 정리합니다.
이전 글 원단 요척 계산법과 함께 보시면 원가율의 두 축(원단비 + 가공비)을 모두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CMT란 무엇인가
CMT는 재단(Cut), 봉제(Make), 마무리(Trim) 세 공정을 통칭하는 용어로, 원부자재를 제외한 순수 인건비 성격의 가공비입니다. 발주처가 원단과 부자재를 지급하고, 공장은 노동력만 제공하는 임가공 방식에서 주로 쓰이는 개념입니다.
CMT에 포함되는 공정
- 재단 (Cutting)
- 봉제 (Sewing)
- 심지/보강 작업
- 다림질/스팀 (Pressing)
- 마무리 검수 및 실밥 정리
- 라벨/택 부착
공임 산출 공식
기본 공식
CMT 단가 = (공정별 작업시간 합계 × 분당 임률) × (1 + 로스율)
SAM(Standard Allowed Minute) 개념
의류 제조업에서 공임 산출의 핵심은 SAM입니다. SAM은 한 벌을 만드는 데 필요한 표준 작업 시간(분)을 의미하며, 각 공정을 세분화해 합산합니다.
총 SAM = Σ(공정별 표준시간)
CMT 단가 = 총 SAM × 분당 임률
예를 들어 기본 티셔츠의 총 SAM이 8분이고, 분당 임률이 300원이라면 CMT 단가는 2,400원이 됩니다. 반면 디테일이 많은 재킷은 총 SAM이 45분까지도 올라가, 같은 임률이라도 공임이 5배 이상 차이 납니다.
스타일 복잡도별 SAM 참고치
| 스타일 유형 | SAM 참고 범위 |
|---|---|
| 기본 티셔츠 | 6~10분 |
| 셔츠/블라우스 | 20~30분 |
| 팬츠 | 25~35분 |
| 니트 원피스 | 30~45분 |
| 아우터(재킷/코트) | 45~80분 |
이 수치는 공장 설비, 숙련도, 국가별 임률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절대 기준이 아니라 견적 협의의 출발점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엑셀로 CMT 공임 자동계산 서식 만들기
시트 구성 예시
| 열 | 항목 |
|---|---|
| A | 스타일명 |
| B | 공정명 |
| C | 표준시간(SAM, 분) |
| D | 분당 임률(원) |
| E | 공정별 공임 = C×D |
| F | 로스율(%) |
| G | 최종 CMT 단가 = SUM(E)×(1+F) |
핵심 수식
- 공정별 공임 (E열):
=C2*D2 - 스타일별 총 SAM:
=SUMIF(스타일열, 스타일명, SAM열) - 최종 CMT 단가 (G열):
=SUMIF(스타일열, 스타일명, 공임열)*(1+F2)


공정별 상세 내역표 만들기
한 스타일에 공정이 10개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벗테이블로 스타일별 공정 내역을 펼쳐두면 공정 하나하나가 전체 공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원가 절감 협상 시 "어느 공정을 단순화하면 공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데이터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 SUMPRODUCT((스타일범위=선택스타일)*(공정범위=공정명)*공임범위)
실무 팁: CMT 협상에서 자주 하는 실수
1. 국가별 임률만 비교하고 SAM을 무시하는 경우
"베트남이 더 싸다"는 말만 믿고 이전했다가, 숙련도 차이로 SAM이 오히려 늘어나 총 공임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임률과 SAM을 함께 봐야 정확한 비교가 됩니다.
2. 샘플 공임과 양산 공임을 동일시하는 경우
샘플은 소량 생산이라 라인 세팅 없이 개별 작업으로 진행되어 공임이 높게 나옵니다. 양산 견적을 받을 때는 반드시 별도로 재확인해야 합니다.
3. 부자재 부착 시간을 누락하는 경우
단추, 지퍼, 라벨 부착 시간을 별도 공정으로 잡지 않고 봉제 시간에 뭉뚱그려 넣으면, 부자재가 많은 스타일에서 공임이 실제보다 낮게 산출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CMT와 완사입(Full Package)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요?
CMT는 원부자재를 발주처가 공급하고 공임만 지불하는 방식이고, 완사입(FPP)은 원단·부자재 소싱부터 완제품까지 공장이 전부 책임지는 방식입니다. 완사입은 단가에 원부자재비가 이미 포함되어 있어 CMT 단가와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Q. 로스율은 CMT에도 반영해야 하나요?
네, 재봉 불량으로 인한 재작업(리페어) 시간을 감안해 통상 5~10%의 로스율을 반영합니다. 초도 생산이거나 신규 공장인 경우 이 비율을 더 높게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Q. SAM은 직접 측정해야 하나요?
정밀하게는 스톱워치로 각 공정을 측정하는 타임스터디가 정확하지만, 소규모 발주처는 유사 스타일의 과거 데이터를 참고해 추정치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추정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CMT는 협상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결국 SAM이라는 객관적 수치를 근거로 이야기할 때 양측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단가가 나옵니다. 위 서식에 실제 발주 이력을 누적하면 스타일 유형별 표준 공임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