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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인사이트 #38 | 카테고리: 아웃도어 · 스포츠 · 힙 브랜드
이 글에서 답하는 질문들:
살로몬 신발 왜 인기인가? 살로몬 XT-6이 뭔가? 고프코어 트렌드란? 살로몬 2024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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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살로몬 / Amer Sports
| 항목 | 수치 (2024년 기준) |
|---|---|
| Amer Sports 그룹 매출 | $5.18B (+18% YoY) |
| Salomon 포함 아웃도어 퍼포먼스 세그먼트 | $1.84B |
| 살로몬 신발 매출 돌파 | $1B (2024년 최초 달성) |
| 살로몬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성장 | $300M (가장 빠른 성장 부문) |
| 모기업 | Amer Sports (NYSE: AS) |
| Amer Sports 소유 | 중국 안타스포츠 컨소시엄 |
| 창립 | 1947년 (프랑스 알프스) |
| 본사 | 프랑스 안시(Annecy) |
| 핵심 아이템 | XT-6, ACS Pro, Cross High, Speedcross |
| StockX 2025 성장 | +74% YoY (9위 스니커즈 브랜드) |
1. 창업 스토리: 알프스 산장에서 나온 기술
1947년, 프랑스 알프스의 스키 메카 샤모니 근처 안시에서 프랑수아 살로몬(François Salomon)이 스키 바인딩을 손으로 제작하는 작은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스키 장비는 조잡하고 위험했습니다. 살로몬은 더 안전하고 정밀한 바인딩을 만들었고, 알프스 스키어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1970~80년대 살로몬은 스키 부츠, 폴, 스키 자체로 확장하며 스키 업계의 거인이 됩니다. 1992년에는 트레일 러닝화와 하이킹 슈즈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2005년 아디다스가 살로몬을 매각하고, 핀란드 스포츠 그룹 Amer Sports가 인수했습니다. 2019년 중국 안타스포츠(Anta Sports) 컨소시엄이 Amer Sports를 인수했고, 2024년 Amer Sports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2. 고프코어(Gorpcore) 혁명: 산악 장비가 도시로 내려오다
2020년대 패션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 중 하나가 고프코어(Gorpcore)입니다.
'GORP'는 등산가들이 먹는 트레일 믹스(Granola, Oats, Raisins, Peanuts)의 약자입니다. '고프코어'는 이 트레일 믹스를 먹는 하이커들의 스타일 — 등산 재킷, 트레일 러닝화,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 을 도시 일상복으로 입는 패션 트렌드입니다.
살로몬은 이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살로몬의 XT-6(트레일 러닝화), Speedcross(산악 달리기화), Cross High(하이킹 부츠형 스니커즈)가 갑자기 패션 셋(Fashion Set)에 발견됐습니다. 벨라 하디드, 헤일리 비버,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착용하기 시작했고, 2023년 리한나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MM6 마르지엘라 x 살로몬 Cross High를 신었습니다.
살로몬 신발은 "성능적 기능은 산을 위해 설계됐지만 일상적 사용에도 뛰어난 독특한 시장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Amer Sports CEO 제임스 정이 밝혔습니다.
3. 숫자로 보는 살로몬의 패션 전환
2024년의 역사적 이정표
2024년 연간 매출 $5.18B의 Amer Sports는 살로몬 신발 매출이 처음으로 $10억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패션·캐주얼 용도)가 $3억 규모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입니다.
살로몬 신발은 StockX에서 2024년 전년 대비 18% 판매 증가했으며, 2025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대비 74%까지 증가하며 StockX 9위 스니커즈 브랜드로 올라섰습니다.
지역별 성장
중국에서 아웃도어 트렌드가 젊은 소비자, 여성 소비자, 럭셔리 쇼핑객을 포함한 새로운 층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Amer Sports의 Q4 2024 중국 매출이 54% 급증했습니다.
4. XT-6: 가장 힙한 기능성 신발의 해부
살로몬의 시그니처 아이템 XT-6는 원래 울트라 마라톤을 위한 트레일 러닝화입니다.
기술적 특징:
- Contragrip® 아웃솔: 60°까지의 젖은 암석에서 그립력 유지
- 모노소크 구조: 발목까지 감싸는 원단이 발을 균일하게 지지
- Quicklace™: 끈을 당기면 발 전체가 균등하게 조여짐
- Wet Traction Contagrip®: 진흙·자갈·젖은 나무 등 다양한 지형 대응
이 기능들이 결합되면 독특한 시각적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두꺼운 솔, 복잡한 러그 패턴, 미래적인 실루엣. 기능에서 나온 아름다움이 패션 감각과 충돌하며 "테크 트레일화 미학"을 만들어냈습니다.
5. 협업 전략: 고프코어를 패션으로 격상시키다
살로몬의 협업 목록은 패션 업계와의 연결을 보여줍니다.
- MM6 마르지엘라 x 살로몬: 해체주의 패션과 기능성 트레일화의 만남. 가장 상징적인 협업.
- 앤더슨벨 x 살로몬: 한국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 컬럼비아 x 살로몬: 두 아웃도어 브랜드의 크로스오버.
- 아크네 스튜디오 x 살로몬: 스칸디나비아 미니멀리즘과 기능성의 결합.
이 협업들은 살로몬을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패션 협업이 가능한 기능성 브랜드"로 카테고리를 이동시켰습니다.
6. "고프코어는 끝났다": 다음 단계의 살로몬
살로몬의 새 CEO 기욤 메이젱크는 "고프코어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런닝과 패션 모두에서 모멘텀을 유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즉, 살로몬은 "유행이 지나도 살아남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전략은 퍼포먼스 러닝 시장 강화입니다. 고프코어 트렌드가 살로몬을 패션 씬에 소개했다면, 이제는 러닝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실질적 위상을 구축해야 합니다.
2025년 파리 마라톤, 보스턴 마라톤 등 주요 레이스에서 살로몬 착용 선수들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강화됐습니다.
7. AI 도입 현황
7-1. 디지털 핏 기술
살로몬은 트레일 러닝화의 핏이 일반 스니커즈와 다르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교육하고, AI 기반 발 형태 분석으로 최적 사이즈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7-2. 지형별 신발 추천 AI
소비자가 "나는 주로 어디서 달리는가(도심 포장도로·숲길·산악·해변)"를 입력하면 AI가 살로몬 라인업 중 최적 모델을 추천하는 퍼포먼스 매칭 시스템.
7-3. 협업 트렌드 AI
살로몬의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다음 협업 파트너로 어떤 패션 브랜드·아티스트가 살로몬 미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가"를 데이터 기반으로 발굴하는 콜라보 큐레이션 시스템.
8. 향후 5년 전망 (2025~2030)
Amer Sports는 2025년 살로몬 포함 아웃도어 퍼포먼스 부문에서 저두자리수 성장과 약 9.5%의 세그먼트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살로몬의 가장 큰 성장 기회는 미국 시장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단독 매장이 없으며, 소호 팝업 테스트 이후 공식 진출을 검토 중입니다. 미국 스니커즈 시장($940억)에서 살로몬의 점유율은 아직 극히 낮습니다.
중국과 아시아에서의 성장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아웃도어 스포츠 트렌드가 중국 MZ세대에서 급속히 확산 중이며, 살로몬은 이 트렌드의 핵심 수혜자입니다.
2030년 예상 Amer Sports 매출: $8~9B (살로몬 포함)
9. 살로몬에 추천하는 AI 활용 전략
① 지형 데이터 기반 신발 AI 매칭: 소비자의 GPS 운동 기록(스트라바·가민 등)과 연동해 "이 사람이 주로 달리는 지형에 최적화된 살로몬 모델"을 추천하는 퍼포먼스 AI.
② 살로몬 협업 드롭 타이밍 AI: MM6·앤더슨벨 같은 협업 드롭 전후 소셜 미디어 반응을 AI로 분석해 다음 협업의 공개 타이밍과 가격 전략을 최적화하는 시스템. 고프코어 이후 시대에도 협업 희소성을 유지합니다.
③ AI 제품 내구성 리포트: "이 살로몬 트레일화는 몇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가"를 착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체 시점을 예측해 알려주는 퍼포먼스 관리 AI.
정리
살로몬은 프랑스 알프스의 스키 공방에서 시작해 2024년 처음으로 신발 매출 $10억을 돌파했습니다. 이 여정에서 고프코어 트렌드는 살로몬을 패션 씬에 소개한 매개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공은 트렌드가 아닌 실제 퍼포먼스에서 나옵니다. XT-6가 진짜 트레일에서 최고의 신발이라는 사실이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지위를 영속시킵니다. 고프코어가 끝났어도 살로몬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음 편 예고: [#39] J.Crew — 파산 후 부활한 아메리칸 프레피의 귀환, 카탈로그 브랜드가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