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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인사이트 #33 | 카테고리: K-OEM 벤더 특집 #4


이 글에서 답하는 질문들:
영원무역은 어떤 회사인가? 노스페이스 한국 유통은 누가 하나? 한국 아웃도어 OEM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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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영원무역

항목 수치 (2024년 기준)
2024년 매출 약 2조 3,000억 원
창립 1974년
본사 서울 중구
상장 코스피 (영원무역홀딩스 지주사)
주요 생산품 테크니컬 아웃도어 의류 + 아웃도어 신발
주요 바이어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나이키, 아디다스, REI
생산 거점 방글라데시·베트남·엘살바도르·중국
국내 사업 노스페이스 한국 독점 유통
자체 브랜드 TAKHI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1. 창업 스토리: 1974년 서울에서 시작한 아웃도어 제조 혁신

영원무역은 1974년 창립한 한국 섬유·의류 OEM 기업으로, 초기에는 일반 의류 수출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아웃도어·테크니컬 의류로 전문화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았습니다.

가장 큰 전환점은 국내 최초 다운(Down) 의류 생산입니다. 영원무역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구스다운·덕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의류를 개발·생산했습니다.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같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파트너가 됐습니다.

출처 - NotebookLM


2. 영원무역의 두 얼굴: OEM + 국내 브랜드 유통

영원무역의 독특한 구조는 글로벌 OEM 제조국내 브랜드 유통을 동시에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OEM 제조 (매출의 약 70%)

방글라데시·베트남·엘살바도르의 생산 기지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 의류를 생산합니다.

주요 생산 품목:

  • 고어텍스(Gore-Tex) 기반 방수 재킷
  • 다운 패딩 재킷·조끼
  • 테크니컬 플리스·소프트쉘
  • 기능성 스포츠웨어 (룰루레몬용)
  • 아웃도어 신발

테크니컬 의류는 일반 캐주얼 의류보다 생산 난이도가 훨씬 높습니다. 봉제 이음새 방수 처리(심 실링), 기능성 소재 접합, 두꺼운 소재 스티칭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 기술 장벽이 영원무역의 진입장벽입니다.

노스페이스 국내 독점 유통 (매출의 약 30%)

영원무역은 The North Face의 한국 독점 유통권을 보유합니다. 한국에서 노스페이스 제품을 사면 그 매출의 일부가 영원무역으로 들어갑니다. 이는 제조 마진이 낮은 OEM 사업의 변동성을 안정적인 유통 마진으로 보완하는 구조입니다.


3. 방글라데시: K-OEM의 새로운 심장

영원무역의 방글라데시 사업은 단순한 생산 거점이 아닙니다.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조성한 한국 수출공단(Korean EPZ)은 영원무역 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사실상의 한국 산업단지입니다.

2만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공단은 방글라데시 최대 외국 기업 산업단지 중 하나입니다. 이 규모 덕분에 수직 계열화(원사 → 원단 → 봉제 → 신발)가 가능하며, 납기 단축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달성합니다.


4. 핵심 기술력: 4가지 전문성

4-1. 테크니컬 아웃도어 의류

고어텍스, 심플렉스(Simplex), 다이니마(Dyneema) 같은 고기능성 소재를 다루는 기술. 이러한 소재들은 일반 재봉 방식으로는 방수 기능이 파괴되기 때문에 특수 봉제 기술이 필요합니다.

4-2. 다운 의류 제조

구스다운·덕다운의 충전량 정밀 관리, 누출 방지 봉제, 이음새 방수 처리. 이 기술이 파타고니아·노스페이스가 영원무역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4-3. 아웃도어 신발 제조

1996년 방글라데시에 신발 공장을 설립하며 신발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등산화, 트레일러닝화, 캐주얼 아웃도어 슈즈를 생산합니다.

4-4. 메리노 울 소재 역량

2010년 뉴질랜드의 세계적 메리노 울 원단 제조업체 Designer Textiles International Ltd.(DTI)를 인수하며 울 소재 역량을 내재화했습니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가 사용하는 고급 메리노 울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5. 재무 궤적 (2019~2024)

연도 매출 특이사항
2019 ~1.8조 원 안정 성장
2020 ~1.4조 원 코로나 타격, 노스페이스 내수도 부진
2021 ~2.0조 원 코로나 이후 아웃도어 붐
2022 ~2.5조 원 역대 최고
2023 ~2.1조 원 글로벌 경기 위축
2024 ~2.3조 원 회복세

아웃도어 의류는 팬데믹 기간 오히려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하이킹, 캠핑, 야외 활동이 폭증하면서 노스페이스·파타고니아의 수주가 급증했고 영원무역의 매출도 함께 올랐습니다.


6. 자체 브랜드 "TAKHI": OEM에서 브랜드로의 도약

영원무역은 자체 브랜드 TAKHI(타키)를 운영합니다. TAKHI는 몽골어로 "야생마"를 뜻하며,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합니다.

OEM 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진화입니다. 40년간 쌓아온 기능성 의류 제조 노하우를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시도입니다.

현재 TAKHI는 한국 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본격적인 성장 여부는 향후 5년의 브랜드 빌딩에 달려 있습니다.


7. AI 도입 현황

7-1. 스마트 봉제 자동화

영원무역은 봉제 공정의 자동화에 지속 투자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패턴 자동 최적화 시스템은 소재 낭비를 최소화하고 봉제 정밀도를 높입니다.

7-2. 품질 AI 검사

고기능성 소재의 방수 처리와 봉제 이음새는 육안 검사가 어렵습니다. AI 비전 카메라가 방수 코팅의 균일성, 봉제 이음새 밀도를 자동 점검합니다.

7-3. 공급망 추적 시스템

파타고니아·룰루레몬 등 ESG를 중시하는 바이어들의 요구에 맞춰 원재료 원산지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디지털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리노 울의 농장-원단-완제품 이력 추적이 핵심입니다.


8. 향후 전망 (2025~2030)

아웃도어·테크니컬 의류 시장은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와 함께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노스페이스·파타고니아·살로몬이 패션과 기능성의 경계를 허무는 동안, 이 제품들을 만드는 영원무역의 수주도 함께 성장합니다.

자체 브랜드 TAKHI의 성장과 글로벌 OEM 수주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 2030년 매출 3조 원 달성도 가능한 그림입니다.


9. 영원무역에 추천하는 AI 활용 전략

① AI 기능성 소재 매칭: 바이어가 원하는 기능성(방수·투습·보온·경량) 조합을 입력하면 AI가 최적 소재와 제조 공법을 즉시 추천하는 ODM 설계 보조 도구.

② 메리노 울 품질 AI 예측: DTI 인수로 확보한 메리노 울 생산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양털의 품질·섬유 직경·인장강도를 수확 전에 예측하고 최적 가공 조건을 설정합니다.

③ TAKHI 브랜드 AI 마케팅: 국내 아웃도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TAKHI의 최적 타겟층과 채널을 특정하고 초기 브랜드 빌딩을 데이터 기반으로 가속합니다.


정리

영원무역은 한국 OEM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술 장벽을 가진 기업입니다. 누구나 면 티셔츠는 만들 수 있지만, 고어텍스 재킷과 다운 패딩을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힙니다. 50년간의 기술 축적이 노스페이스·파타고니아·룰루레몬이라는 파트너들을 만들었습니다. "노스페이스 제품의 일부는 한국 기업이 만든다" — 이 사실이 패션 소비를 다시 보게 만드는 새로운 시각입니다.


다음 편 예고: [#34] 버버리(Burberry) — 트렌치코트 170년, 영국의 유일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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