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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타일 원단 얼마나 필요해요?"라는 질문에 정확히 답하지 못하면 원가율 계산 자체가 흔들립니다. 원단 요척(소요량)은 원가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면서도, 실무에서 어림잡아 계산하다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척을 정확히 산출하는 공식과, 사이즈별·컬러별 발주량까지 한 번에 뽑을 수 있는 엑셀 서식을 정리합니다.

이전 글 의류 원가율(마진율) 계산법 완벽정리에서 원가율 공식을 다뤘는데, 그 공식의 첫 줄인 "원부자재비"를 정확히 뽑아내는 게 바로 이 요척 계산입니다.

요척이란 무엇인가

요척(소요량)은 의류 한 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단의 양을 의미합니다. 보통 미터(m) 또는 야드(yd) 단위로 표기하며, 이 숫자 하나가 틀리면 원단 발주 단계에서 부족분이 생기거나 반대로 재고가 남아 손실로 이어집니다.

요척에 영향을 주는 요소

  • 패턴(패턴 배치 효율, 일명 마카 효율)
  • 원단 폭 (110cm, 150cm, 160cm 등)
  • 사이즈 스펙 (S/M/L 별 패턴 크기 차이)
  • 원단 특성 (방향성 원단은 요척이 더 필요함)
  • 로스율 (재단 손실, 불량 대비 여유분)

요척 계산 공식

기본 공식

요척(m) = 패턴 1벌 면적 ÷ 원단 폭 × 로스율 보정계수

더 실무적으로 풀어 쓰면:

요척(m) = (마카 길이 ÷ 마카 안에 들어간 벌 수) × (1 + 로스율)

마카 효율이란

마카(Marker)는 원단 위에 패턴을 배치한 재단 도면입니다. 같은 패턴이라도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원단 소모량이 달라지는데, 이걸 수치화한 것이 마카 효율입니다.

마카 효율(%) = (패턴 총 면적 ÷ 마카 전체 면적) × 100

마카 효율이 85%라면, 나머지 15%는 자투리로 버려진다는 뜻입니다. 이 자투리 비율이 곧 로스율의 핵심 근거가 됩니다.

로스율 반영 기준 (참고치)

원단 종류 로스율 참고 범위
무지 원단 (방향성 없음) 3~5%
스트라이프/체크 (패턴 매칭 필요) 8~12%
프린트 원단 (방향성 있음) 6~10%
니트 원단 (신축성 고려) 5~8%

체크 원단처럼 패턴을 맞춰야 하는 원단은 마카 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요척 산출 시 이 부분을 반드시 별도로 반영해야 합니다. 이걸 놓치면 원단 발주 단계에서 예상보다 10% 이상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원단요척계산기

사이즈별 요척 편차 계산하기

같은 스타일이라도 사이즈마다 요척이 다릅니다. 실무에서는 기준 사이즈(보통 M) 요척을 정하고, 그레이딩 편차를 반영해 나머지 사이즈를 계산합니다.

사이즈별 요척 = 기준 사이즈 요척 + (사이즈 간 그레이딩 편차 × 사이즈 단계)

예를 들어 M 사이즈 요척이 1.4m이고, 사이즈 한 단계당 편차가 0.05m라면:

  • S = 1.4 − 0.05 = 1.35m
  • L = 1.4 + 0.05 = 1.45m
  • XL = 1.4 + 0.10 = 1.50m

엑셀로 요척·발주량 자동계산 서식 만들기

시트 구성 예시

항목
A 스타일명
B 원단 폭(cm)
C 기준 사이즈 요척(m)
D 사이즈별 편차(m)
E 로스율(%)
F 최종 요척 = C×(1+E)
G 발주 수량(벌)
H 총 원단 소요량(m) = F×G

핵심 수식

  • 최종 요척 (F열): =C2*(1+E2)
  • 총 원단 소요량 (H열): =F2*G2
  • 사이즈별 요척 (별도 표): =$C2+($D2*사이즈단계)
  • 여유분 포함 발주량: =H2*1.05 (통상 3~5% 여유분 추가 발주)

컬러별·사이즈별 통합표 만들기

발주서를 작성할 때는 컬러×사이즈 매트릭스로 원단 소요량을 한눈에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벗테이블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행: 컬러
열: 사이즈
값: SUMPRODUCT(사이즈별요척, 사이즈별수량)

이렇게 매트릭스로 정리해두면 원단 발주서 작성 시 컬러별 필요 원단량을 바로 뽑아낼 수 있어, 발주 누락이나 초과 발주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무 팁: 요척 산출에서 자주 하는 실수

1. 샘플 요척을 양산에 그대로 쓰는 경우
샘플은 보통 소량이라 마카 효율을 고려하지 않고 원단을 넉넉히 씁니다. 양산 단계에서는 마카를 다시 짜서 효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실제 필요량보다 훨씬 많이 발주하게 됩니다.

2. 로스율을 원단 종류와 상관없이 일괄 적용하는 경우
체크·스트라이프 원단에 무지 원단 로스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실제 재단 단계에서 원단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3. 원단 폭 변경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
같은 원단이라도 발주처에 따라 폭이 110cm에서 108cm로 미세하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차이가 누적되면 대량 발주 시 무시할 수 없는 오차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요척은 야드(yd)와 미터(m) 중 어떤 단위를 써야 하나요?
국내 봉제공장은 미터(m) 단위가 일반적이지만, 수입 원단이나 해외 소싱 시에는 야드(yd) 단위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1yd는 약 0.9144m이므로, 엑셀에 환산 셀을 하나 만들어두면 혼용 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Q. 여유분(버퍼)은 몇 %가 적당한가요?
스타일 복잡도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3~5%를 여유분으로 추가 발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프린트 매칭이 필요한 원단이나 초도 생산 스타일은 5~8%까지 여유를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원단 로스율과 봉제 로스율은 같은 개념인가요?
다릅니다. 원단 로스율은 재단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투리를 의미하고, 봉제 로스율은 봉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재작업으로 인한 추가 소요를 의미합니다. 원가율 계산 시에는 이 두 가지를 각각 별도 항목으로 반영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요척 계산은 단순히 "원단을 얼마나 사야 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원가율 전체를 좌우하는 출발점입니다. 위 서식에 우리 회사 원단별 마카 효율 데이터를 누적해서 입력해두면, 시즌이 지날수록 발주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는 걸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원단_요척_계산기.xlsx
0.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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