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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스니커즈 전쟁: Nike·Adidas·New Balance·Salomon·On Running — 발바닥이 브랜드를 결정하는 시대
RichFebru 2026. 6. 1. 07:36글로벌 패션 인사이트 #50 | 카테고리: 특집 · 스니커즈 시장 분석 · 스포츠웨어 비교
이 글에서 답하는 질문들:
스니커즈 브랜드 순위 2024는? On Running이 나이키를 위협하는가? 아디다스 삼바 vs 뉴발란스 990 어느 게 더 힙한가?
왜 지금 스니커즈가 전장인가
운동화는 더 이상 스포츠 용품이 아닙니다. 2024년 글로벌 스니커즈 시장 규모는 약 $940억. 이 시장을 둘러싼 브랜드 전쟁은 패션·문화·기술의 교차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우리는 이미 나이키(Day 1), 아디다스(Day 8), 뉴발란스(Day 48), 살로몬(Day 38)을 각각 심층 분석했습니다. 8주차 특집에서는 이 4강에 온러닝(On Running)을 더해 2024~2025년 스니커즈 전쟁의 현황을 직접 비교합니다.
1. 5강 핵심 수치 비교 (2024년 기준)
| 브랜드 | 2024 전체 매출 | 스니커즈 성장률 | 핵심 모델 | 문화적 지위 |
|---|---|---|---|---|
| Nike | $51.4B | -7% (스니커즈 부진) | Air Jordan, Dunk | 절대 강자·도전 받는 제왕 |
| Adidas | €23.7B | +15% (Samba 중심) | Samba, Gazelle, Campus | 컬처럴 르네상스 |
| New Balance | $7.8B | +20%+ | 990, 993, 2002R | 아재→힙스터 완성 |
| Salomon | $1B+(신발만) | +18%(StockX) | XT-6, Speedcross | 고프코어 아이콘 |
| On Running | CHF 2.32B | +29% | Cloudmonster, Cloudsurfer | 퍼포먼스 신예 강자 |
나이키만 역성장. 나머지 4개 브랜드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 이것이 2024년 스니커즈 전쟁의 핵심 구도입니다.

2. Nike: 제왕의 위기
나이키는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지만, 2024년은 분명히 어려운 해였습니다.
창의성 부재와 유통 전략 실수(도매 파트너 급속 축소)가 맞물려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2024년 말 엘리엇 힐 신임 CEO가 "스포츠 본질로의 귀환"을 선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나이키의 기본기는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에어 조던 브랜드 하나가 연간 $6B 이상을 벌어들입니다. 앱 생태계에 6억 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SNKRS 앱의 드롭 문화는 여전히 스니커헤드 문화의 중심입니다.
2025년 전망: 혁신 제품 사이클이 재점화될 경우 반등 가능. 그렇지 않으면 On Running·뉴발란스·아디다스에 추가 점유율을 내줄 수 있습니다.
3. Adidas: 삼바의 기적, 그러나 다음은?
아디다스의 삼바·가젤·캠퍼스로 구성된 "테라스(Terrace)" 라인은 2023~2024년 스니커즈 씬의 가장 핫한 이야기였습니다. On의 2024년 연간 매출이 CHF 2.32B으로 성장률 29.4%를 기록한 것처럼 신진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아디다스는 레트로 스니커즈로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삼바 트렌드의 정점을 지났다는 시그널도 보입니다. 2025년 아디다스의 과제는 "삼바 이후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Handball Spezial, SL 72, OAMC 협업 등 후속 레트로 모델들이 준비 중입니다.
2025년 전망: 테라스 트렌드 연착륙과 새 퍼포먼스 사이클 연결이 관건.
4. New Balance: 가장 완성도 높은 역주행
뉴발란스의 2024년 매출은 $7.8B으로 20% 증가했으며, 이는 4년 연속 20%+ 성장을 이어간 것입니다. 이 성장을 이끈 핵심은 협업 전략과 선택적 유통입니다.
뉴발란스의 스니커즈 성공 방정식은 이렇습니다. 990·993·2002R 같은 "Made in USA" 헤리티지 모델을 아임레 레옹 도레·미우미우·로로피아나 같은 파트너와 협업해 리런칭. 일반 채널에서 공급을 줄이고 고급 파트너를 통해서만 유통.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80 이상의 평균 판매가를 달성.
2025년 전망: "$10B 브랜드" 목표 달성 가시권. 의류 카테고리 성장이 추가 엔진.
5. Salomon: 고프코어의 수혜자에서 퍼포먼스 러너로
2024년 살로몬 신발 매출은 처음으로 $10억을 돌파했으며, 이 중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가 $3억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살로몬의 새 CEO 기욤 메이젱크는 "고프코어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다음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패션 씬에서의 인지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트레일 러닝·하이킹에서의 퍼포먼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2025년 전망: 고프코어 이후 시대의 정체성 재정립이 핵심 과제.
6. On Running: 가장 빠른 신예, 나이키를 넘볼 수 있는가
On의 2025년 연간 매출은 CHF 3B을 최초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30% 성장했습니다. Q4 2025 총이익률은 63.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On의 성공 방정식:
① 퍼포먼스 크레디빌리티: 2024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헬렌 오비리가 On의 LightSpray™ 기술이 담긴 신발을 신고 우승. 나이키 베이퍼플라이처럼 "우승자가 신는 신발" 포지셔닝을 구축.
② 셀러브리티 문화 진입: 젠다야(Zendaya)·FKA Twigs와의 파트너십으로 퍼포먼스 브랜드가 문화 브랜드로 격상.
③ 아시아태평양 폭발: 2024년 아시아태평양 매출 +84.5%. 중국에서의 아웃도어·퍼포먼스 트렌드가 On에 유리하게 작동.
그러나 On이 나이키를 "넘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아직 "노"입니다. On의 2025년 매출 CHF 3B은 나이키의 6%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On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습니다.
7. 2024~2025년 스니커즈 트렌드 총정리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의 귀환: 삼바·가젤·슬리포온 같은 납작하고 미니멀한 실루엣. 두꺼운 솔의 "청키 스니커즈" 트렌드 이후의 반동.
레트로 러닝화: 1990~2000년대 러닝화 스타일(뉴발란스 990, 나이키 구미 에어맥스, 아식스 젤 카야노)의 복권. 기능성이 패션으로.
테크 트레일: 살로몬 XT-6, 아크테릭스 협업 스니커즈처럼 진짜 산악 기능을 갖춘 신발이 도시에서도.
퍼포먼스 러닝의 부상: On Cloudmonster, 호카 클리프톤처럼 진지한 러너들이 선택하는 퍼포먼스화가 패셔너블해지는 현상.
8. 2030년 스니커즈 전쟁의 승자 예측
왕좌 유지 가능성: Nike (조건부) — 혁신 사이클 재점화 시. 브랜드 자산·유통망·데이터 기반은 여전히 독보적.
가장 빠른 성장: On Running — CHF 3B→$10B 경로가 가장 선명. 퍼포먼스+프리미엄 전략이 럭셔리 소비자와 러너 모두를 공략.
문화적 지속성: New Balance — 헤리티지+협업의 공식이 가장 안정적. 과잉 없이 꾸준히.
고프코어 이후: Salomon — 트렌드 의존도를 낮추고 퍼포먼스 러닝 크레디빌리티를 높이는 데 성공하면 살아남는다.
부활 기대: Adidas — 삼바 이후의 다음 사이클을 찾으면 큰 그림이 그려진다.
9. 소비자에게 주는 한 가지 인사이트
2025년 스니커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디서 신을 것인가"가 아닙니다. "이 신발이 내 정체성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입니다. 스니커즈는 단순한 신발이 아닌 하나의 문화적 선언이 됐습니다. 당신이 삼바를 신는다면, 당신은 "지금 이 순간의 유럽 컬처"를 말합니다. NB 990을 신는다면 "나는 아는 사람만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합니다. On Cloud를 신는다면 "나는 퍼포먼스와 미학을 동시에 원한다"고 말합니다.
다음 편 예고: [#51] J.Jill — 미국 성인 여성의 가장 신뢰받는 실용적 파트너, 조용하게 성장하는 브랜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