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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일(화)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랠리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서 박스권 속 종목·섹터 장세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방향성은 위를 보지만, 지수보다 “어떤 섹터를 들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날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1. 지금 매크로 그림부터 짚고 가기

현재 미국은 물가 3%대, 기준금리 4.0% 수준에서 이미 세 번의 금리 인하를 마친 상태입니다. 시장은 12월 FOMC에서 한 번 더 0.25%p를 내릴 확률을 80% 안팎으로 보고 있죠. 완전히 긴축이 끝난 건 아니지만, 분위기는 분명히 “완만한 완화 사이클 초입”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세계경제를 보면 톤이 조금 다릅니다.
IMF는 **2025년 세계 성장률 3.2%**를 제시하면서 “성장은 가능하지만, 하방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진단했고, 유로존 물가는 2% 언저리로 안착, 중국 제조업 PMI는 8개월 연속 50 밑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글로벌은 둔화 + 저물가, 미국만 AI·소비·빅테크 덕에 상대 강세라는 구도가 이어지는 셈입니다.


2.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효과, 이번엔 더 강했다

퀀트 관점에서 보면 올해 추수감사절 주간은 꽤 이례적이었습니다.
통상 이 주간은 완만한 플러스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S&P500은 3.7%나 뛰면서 2008년 이후 가장 강한 Thanksgiving Week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뒤져 보면, 해당 주간에 S&P가 2% 이상 오른 해는 10번 중 8번은 12월에도 추가 상승이 나왔습니다. 이른바 연말 랠리 패턴이 통계상으로는 살아 있는 셈이죠.

반대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첫 월요일(Cyber Monday)**는 의외로 약세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25년 데이터를 모아 보면, Cyber Monday의 다우 지수는 약 63% 확률로 하락, 평균 수익률은 -0.4% 안팎입니다. 쇼핑 데이터는 좋게 나오는데, 이미 그 전에 기대를 잔뜩 올려둔 탓에 **“뉴스는 호재, 주가는 숨 고르기”**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을 2025년에 그대로 대입하면,
**12/1(월)**에는 어느 정도 조정·차익 실현이 나올 수 있고,
**12/2(화)**에는 그 조정을 소화하면서 섹터별로 방향이 갈리는 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3. 12월 2일(화) 미국 증시,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

1) 지수 레벨: 박스권 속 강보합 쪽

조건을 모두 겹쳐 보면 12월 2일의 기본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 S&P500 / 다우: 약보합 ~ 소폭 상승, 대략 ±0.5% 박스권
  • 나스닥: AI·메가테크 변동성 때문에 하루 등락폭은 조금 크겠지만, 방향은 강보합 쪽이 더 자연스러움

이번 추수감사절 주간 강세, 연말 계절성(12월은 통계상 S&P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좋은 달’), 여기에 **12월 금리 인하 기대 80%**까지 감안하면, 지수가 하루아침에 -2~-3%씩 무너질 환경은 아니다 쪽이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다만 중국 둔화, AI 버블 논쟁, 미국 지표 공백 같은 리스크가 남아 있어 “대세 상승”이라기보다는 위아래로 흔들리는 우상향 정도를 염두에 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2) 섹터별로 보면…

① AI·빅테크(나스닥 주도주)
금리 인하 기대는 분명 AI·성장주에 우호적입니다. 알파벳처럼 신규 AI 서비스(Gemini 3 등) 모멘텀이 붙은 종목은 상대 강세를 이어갈 여지가 크고, 엔비디아·고밸류 AI주는 **“펀더멘털은 좋지만, 가격이 문제”**인 구간이라 뉴스 하나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섹터는 강세, 종목은 롤러코스터 구조를 예상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② 리테일·E커머스·결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고, 오프라인 포함 총매출도 전년 대비 플러스가 유력합니다. 아마존, 월마트, 타깃, 그리고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결제 네트워크는 실제 매출 데이터와 기업 코멘트가 붙으면서 단기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은 **“좋은 실적 = 재료 소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③ 중소형·금리민감주
러셀2000 등 중소형 지수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 + 연말 랠리 기대로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12월 초까지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역은행·리츠·경기민감 소비(자동차, 레저) 쪽에서 의외의 수익 구간이 한 번 더 나올 수 있습니다.

 

④ 중국·원자재 노출주
중국 PMI가 8개월째 수축인 만큼, 글로벌 경기 민감 섹터(산업재·소재·에너지)는 여전히 부담을 안고 갑니다. 이미 많이 빠져 있는 종목은 방어가 되겠지만, 단기 모멘텀 면에서는 미국 내수·AI·리테일보다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정도는 감안해야 합니다.


4. 개인 투자자가 챙겨볼 포인트

마지막으로 12월 2일 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지수 맞히기보다 섹터·종목 고르기
    지수는 크게 안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 AI 중에서도 실제 이익이 찍히는 종목,
    •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숫자로 확인되는 리테일·결제주,
      위주로 옥석을 가려보는 편이 실전적인 접근입니다.
  2. Cyber Monday 결과에 따른 두 가지 플랜
    • 월요일이 조정으로 끝나면 → 화요일엔 저가 매수·되돌림 구간을 노려볼 수 있고,
    • 월요일까지 강세가 이어졌다면 → 화요일은 과열 섹터 일부 이익 실현 + 소외 섹터 로테이션을 고민해 볼 자리가 됩니다.
  3. 연말까지의 큰그림
    추수감사절 주간 강세, 12월 계절성, 금리 인하 기대를 감안하면 연말까지의 중기 방향성은 여전히 우상향 쪽이 우세입니다. 다만 변수(중국, AI 밸류, 연준 발언)가 많기 때문에 레버리지·옵션보다는 현물 위주, 현금 비중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더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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