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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없이도 밥상 차릴 수 있다! 전자레인지 하나로 완성하는 10분 반찬 3가지. 계란찜부터 두부조림까지, 요리에 자신 없는 아빠도 도전 가능한 생존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 요리는 못하지만 밥상은 차려야 할 때

요리를 해본 적도 없고, 솔직히 불 켜는 것도 좀 무서운 요알못 아빠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이가 묻더라고요.
“아빠도 밥 해줄 수 있어?”
그 말에 마음이 묘하게 찔렸습니다.

그래서 찾아본 게 바로 전자레인지 반찬입니다.
불 없이, 칼질 거의 없이, 설거지도 최소화할 수 있는 요리.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고 먹을만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주말마다 반복해서 해먹는
전자레인지 반찬 3가지를 소개합니다.
요리 초보라면 이거부터 시작해보세요. 진짜 별거 없습니다.


1. 뚝딱 계란찜 – 폭신하고 촉촉하게

재료: 계란 2개, 물 100ml, 소금 약간, 참기름 1~2방울

만드는 법

  1. 계란을 잘 풀고 물과 소금을 넣어 섞어줍니다.
  2.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붓고 랩을 씌운 뒤 젓가락으로 구멍을 뽕뽕 뚫습니다.
  3. 700W 기준 2분 돌리고, 한번 젓은 뒤 1분 더 돌리면 완성.
    (※ 시간은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 참기름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고소한 집밥 느낌이 확 납니다.
반찬 없을 때 밥 위에 얹어 비벼 먹기 좋아요.


2. 간장 두부조림 – 손 안 대고 조림 완성

재료: 두부 반 모, 간장 1큰술, 물 2큰술, 설탕 0.5큰술, 다진 마늘 0.5작은술, 깨

만드는 법

  1.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요.
  2.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양념장을 만들어 두부 위에 골고루 뿌립니다.
  3. 랩 씌우고 3분 돌린 뒤, 한 번 뒤집어 2분 더 돌리면 끝.

: 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은근 중독적인 맛이 납니다.
매운맛 좋아하면 고춧가루 살짝 추가해도 괜찮아요.


3. 간단 나물무침 – 데치지 않고 바로 무쳐먹기

재료: 냉동 시금치 or 숙주, 간장 약간, 참기름, 깨, 다진 마늘

만드는 법

  1. 냉동 시금치는 해동 후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립니다.
    (생 채소도 가능, 살짝 숨죽을 정도만 돌리면 됩니다.)
  2. 물기를 짜고, 간장+참기름+마늘+깨를 넣고 무치기만 하면 끝.

: 이건 진짜 무조건 5분 안에 되는 반찬입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랩을 안 씌우면 더 간단하고, 뚜껑 있는 용기면 설거지도 편해요.


👨‍🍳 요리 실력보다 ‘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사실 이런 반찬들, 대단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직접 해보면 느낍니다.
“이거 내가 만들었어?” 싶은 뿌듯함이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한입 먹고 “맛있다” 하면 그게 또 기분 좋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면 부담만 커지니까
전자레인지 요리처럼 가벼운 요리부터 하나씩 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하며

요리는 꼭 칼질 잘하고 센 불로 볶아야만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전자레인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밥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냉장고에 계란이랑 두부만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불도 칼도 안 쓰고, 10분 만에 한 상 차리는 기분,
의외로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