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을 연 4%, 30년으로 빌릴 때 총이자는 상환 방식에 따라 약 2억 1,500만 원(원리금균등)과 약 1억 8,000만 원(원금균등) 으로 갈립니다. 3,500만 원 차이입니다.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금리가 아니라 내 현금흐름이 결정합니다. 엑셀 함수 하나로 직접 계산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 답하는 질문
- 세 가지 상환 방식은 뭐가 다른가?
- 총이자는 얼마나 차이 나나?
- 엑셀에서 어떤 함수를 쓰나?
- 나는 어느 쪽을 골라야 하나?
- 중간에 갚을 계획이면 달라지나?
은행 창구에서 설명을 들어도 와닿지 않는 이유
"원리금균등은 매달 같은 금액, 원금균등은 점점 줄어듭니다."
맞는 설명이지만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빠져 있습니다. 정작 알아야 할 건 "그래서 30년 동안 이자를 얼마나 더 내는가"인데, 그 숫자는 보통 알려주지 않습니다.
직접 계산하면 5분이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보면 선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세 가지 방식의 구조
원리금균등상환
매달 내는 총액이 동일합니다. 초반에는 그 안에서 이자 비중이 크고,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 장점: 매달 금액이 같아 가계 계획이 쉽습니다
- 단점: 원금이 천천히 줄어 총이자가 가장 큽니다
-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 기본값입니다
원금균등상환
매달 갚는 원금이 동일하고, 남은 잔액에 대한 이자가 붙습니다. 따라서 총 납입액은 첫 달이 가장 크고 계속 줄어듭니다.
- 장점: 원금이 빨리 줄어 총이자가 가장 적습니다
- 단점: 초반 부담이 큽니다. 대출 한도 심사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만기일시상환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습니다.
- 장점: 매달 부담이 가장 적습니다
- 단점: 원금이 전혀 줄지 않아 총이자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 전세자금대출, 단기 사업자금에 주로 쓰입니다
2. 엑셀로 바로 계산하기
원리금균등 — PMT 함수
=PMT(연이율/12, 상환개월수, -대출원금)
3억 원, 연 4%, 30년이면
=PMT(4%/12, 360, -300000000)
결과: 약 1,432,000원 (월 상환액)
총 납입액은 1,432,000 × 360 ≈ 5억 1,550만 원
총이자는 5억 1,550만 − 3억 = 약 2억 1,550만 원
원금균등 — 직접 계산
매월 원금 = 대출원금 ÷ 상환개월수
= 300,000,000 ÷ 360 = 833,333원
1회차 이자 = 300,000,000 × 4% ÷ 12 = 1,000,000원
1회차 총액 = 1,833,333원
360회차 이자 = 833,333 × 4% ÷ 12 ≈ 2,778원
360회차 총액 ≈ 836,111원
총이자는 등차수열 합으로 한 번에 구할 수 있습니다.
=대출원금 × (연이율/12) × (상환개월수+1) / 2
=300000000 * (4%/12) * (360+1) / 2
결과: 약 1억 8,050만 원
만기일시 — 가장 단순합니다
총이자 = 대출원금 × 연이율 × 연수
= 300,000,000 × 4% × 30 = 3억 6,000만 원
3. 한눈에 보는 비교 (3억 / 연 4% / 30년)
| 구분 | 첫 달 상환액 | 마지막 달 | 총이자 | 원리금균등 대비 |
| 원리금균등 | 1,432,000원 | 1,432,000원 | 약 2억 1,550만 원 | 기준 |
| 원금균등 | 1,833,333원 | 836,111원 | 약 1억 8,050만 원 | −3,500만 원 |
| 만기일시 | 1,000,000원 | 1,000,000원 + 3억 | 3억 6,000만 원 | +1억 4,450만 원 |
원금균등을 고르면 3,500만 원을 아낍니다. 대신 첫 달에 40만 원을 더 내야 합니다.
그래서 질문은 이렇게 바뀝니다. "매달 40만 원을 더 감당할 수 있는가?"
4. 그래서 뭘 골라야 하나
판단 기준은 금리가 아니라 본인 상황입니다.
| 상황 | 권장 |
|---|---|
| 소득이 안정적이고 초반 여유 있음 | 원금균등 |
| 당장 현금흐름이 빠듯함 | 원리금균등 |
| 소득이 앞으로 늘어날 예정 (사회초년생) | 원리금균등 |
| 소득이 앞으로 줄어들 예정 (은퇴 임박) | 원금균등 — 초반에 많이 갚아두기 |
| 대출 한도를 최대로 받아야 함 | 원리금균등 (DSR 계산에서 유리) |
| 3~5년 내 상환 또는 매도 계획 | 차이가 작습니다. 뒤 섹션 참고 |
5. 중요한 예외 — 중간에 갚을 거라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위 비교는 30년을 꽉 채웠을 때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30년을 다 채우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5년 뒤에 갚는다고 가정하면 총이자 차이는 3,500만 원이 아니라 수백만 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원금균등의 이점은 대출 후반부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5년 내 매도·상환 계획이 있다면 원리금균등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쪽이 합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5년 치 실제 차이를 계산해 보는 법은 [대출 상환 스케줄표 엑셀로 만들기] 에서 다룹니다.
여기에 중도상환수수료까지 얹어야 정확한 판단이 나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법 2026]
6. 직접 쓰는 엑셀 비교 서식
A열에 입력값, B열에 결과를 두는 구조입니다.
| 셀 | 항목 | 수식 |
| B1 | 대출원금 | 300000000 (직접 입력) |
| B2 | 연이율 | 4% (직접 입력) |
| B3 | 상환년수 | 30 (직접 입력) |
| B4 | 상환개월수 | =B3*12 |
| B5 | 원리금균등 월상환액 | =PMT(B2/12, B4, -B1) |
| B6 | 원리금균등 총이자 | =B5*B4-B1 |
| B7 | 원금균등 총이자 | =B1*(B2/12)*(B4+1)/2 |
| B8 | 만기일시 총이자 | =B1*B2*B3 |
| B9 | 원금균등 절감액 | =B6-B7 |
B1, B2, B3만 바꾸면 전부 다시 계산됩니다. 은행에서 제시한 조건을 그대로 넣어 보세요.
마무리
상환 방식 선택은 총이자와 월 현금흐름의 교환입니다. 둘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숫자를 직접 보고 나면 결정이 쉬워집니다. 위 서식에 본인 조건을 넣는 데 3분이면 충분합니다.
- 월별 원금·이자 내역이 궁금하다면 → [대출 상환 스케줄표 엑셀로 만들기]
- 갈아타기를 검토 중이라면 →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법 2026]
- 거치기간이 걸려 있다면 → [거치기간 대출 — 거치 끝나면 얼마나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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