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의류

부자재(트림) 소요량·단가 관리 엑셀 서식 – 원가에서 가장 잘 새는 구멍

by RichFebru 2026. 8. 31.
반응형

원가율을 계산할 때 원단비와 공임은 꼼꼼히 따지면서 부자재는 "대충 500원"으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셔츠 한 장에 단추 9개, 라벨 3종, 폴리백, 택, 실까지 넣으면 부자재만 800~1,200원이 나옵니다. 1만 장 오더면 1,000만 원 차이입니다. 원가에서 가장 조용히 새는 구멍이 여기입니다.

이전 글 의류 원가율(마진율) 계산법 정리, 원단 요척(소요량) 계산법, 봉제 가공비(CM, CMT)에 이어, 원가 3요소의 마지막 축인 부자재를 정리합니다.

부자재는 왜 계속 틀리나

이유가 셋입니다.

1.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단추, 지퍼, 실, 라벨(브랜드·care·사이즈), 행택, 폴리백, 심지, 안감, 밴드, 아일렛, 리벳… 스타일 하나에 15~25종이 들어갑니다. 이걸 머릿속으로 더하는 순간 반드시 빠집니다.

2. 단위가 제각각입니다.
단추는 gross(그로스, 144개), 실은 콘(cone), 라벨은 장, 심지는 야드. 단위를 통일하지 않으면 단가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3. 로스율을 안 잡습니다.
단추는 깨지고, 라벨은 오타로 폐기되고, 실은 남습니다. 소요량 그대로 발주하면 반드시 모자랍니다.

부자재 원가 계산 구조

부자재 단가(벌당) = Σ (품목별 소요량 × 로스율 반영 × 단가)

품목별로 계산해서 합산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표가 필요합니다.

셔츠 1장 기준 예시

품목 소요량 단위 단가 금액
앞단추 7 25원 175원
소매단추 2 25원 50원
여분단추 1 25원 25원
봉제사 120 m 0.8원 96원
브랜드라벨 1 90원 90원
care라벨 1 45원 45원
사이즈라벨 1 30원 30원
행택+스트링 1 세트 120원 120원
심지 0.15 yd 900원 135원
폴리백 1 80원 80원
합계       846원

"대충 500원"으로 잡았다면 벌당 346원, 1만 장이면 346만 원이 원가에서 빠진 채 견적이 나간 것입니다.

단위 환산 — 여기서 가장 많이 틀립니다

부자재 견적은 단위가 섞여 옵니다. 반드시 개당 단가로 환산한 뒤 비교하세요.

단위 환산 예시
gross(그로스) 1 gross = 144개 3,600원/gross → 25원/개
great gross 1 = 1,728개 (12 gross)  
dozen(다스) 1 dz = 12개 300원/dz → 25원/개
cone(콘) 실 1콘 = 보통 5,000m 4,000원/cone → 0.8원/m
yard 1 yd = 0.9144m  
roll 품목별 상이 — 반드시 확인  

"3,600원인데요"라는 견적을 받으면 무엇 1개 기준인지부터 물으세요. gross인지 dozen인지에 따라 12배가 차이 납니다.

로스율 — 품목별로 다릅니다

일률적으로 3%를 잡으면 어떤 건 남고 어떤 건 모자랍니다.

품목군 권장 로스율 이유
단추·아일렛·리벳 5~10% 파손, 부착 불량
라벨류 3~5% 오타·불량 폐기, 재봉 실수
봉제사 10~15% 되박음, 잔사, 콘 단위 발주
지퍼 3~5% 슬라이더 불량
심지·안감 요척 로스 별도 재단 로스와 동일 개념
폴리백·행택 2~3% 검품 재포장

단추는 여분단추(spare button)를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제품에 부착하는 여분단추는 로스가 아니라 정식 소요량입니다. 이걸 로스에 섞으면 계산이 꼬입니다.

발주 단위(MOQ) 함정

부자재는 최소 발주 수량이 있습니다. 소요량대로 발주가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단추 소요가 10,500개인데 gross 단위로만 발주된다면

10,500 ÷ 144 = 72.9 gross → 73 gross 발주 = 10,512개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입니다.

  • 라벨 최소 발주 3,000장인데 소요는 1,200장
  • 특수 지퍼 최소 발주 5,000개인데 소요는 800개

남는 수량의 원가를 이번 오더에 얹을지, 재고로 넘길지 결정해야 합니다. 소량 오더에서 원가가 예상보다 튀는 원인이 대부분 이것입니다.

첨부 서식에 MOQ 반영 발주량잔여 재고가 자동 계산되도록 넣어 두었습니다.

엑셀 서식 구성

첨부 파일은 시트 세 개입니다.

1. 부자재마스터
품목명, 규격, 단위, 단위당 개수, 단가, MOQ를 등록합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계속 씁니다.

셔츠 1장 기준 부자재 품목별 소요량과 금액 계산표
셔츠 1장 기준 부자재 품목별 소요량과 금액 계산표

2. 스타일별BOM
스타일 코드를 정하고 필요한 부자재와 소요량을 입력하면, 마스터에서 단가를 자동으로 가져와 벌당 부자재비를 계산합니다.

핵심 수식은 이것 하나입니다.

=IFERROR(INDEX(부자재마스터!$E:$E, MATCH($B5, 부자재마스터!$A:$A, 0)), 0)

품목명으로 마스터를 조회해 단가를 끌어옵니다. VLOOKUP 대신 INDEX/MATCH를 쓰면 마스터 열 순서가 바뀌어도 안 깨집니다.

그로스 다스 콘 등 부자재 단위 환산 기준표
그로스 다스 콘 등 부자재 단위 환산 기준표

3. 발주계산
오더 수량을 넣으면 품목별 총 소요량, 로스 반영 수량, MOQ 반영 발주량, 잔여 재고가 한 번에 나옵니다. 그대로 부자재 업체에 보내는 발주서로 쓸 수 있습니다.

노란색 칸만 입력하면 됩니다.

MOQ를 반영한 발주량과 잔여 재고가 계산된 엑셀 화면
MOQ를 반영한 발주량과 잔여 재고가 계산된 엑셀 화면

실무에서 지킬 것 네 가지

1. 부자재 마스터를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두세요.
스타일마다 새로 조사하면 시간도 걸리고 단가도 들쭉날쭉해집니다.

2. 견적은 반드시 개당 단가로 환산해 받으세요.
"gross당 3,600원"과 "개당 25원"은 같은 말이지만, 표에는 후자로 적혀야 비교가 됩니다.

3. 여분단추를 소요량에 포함하세요.
로스가 아니라 제품 사양입니다.

4. 샘플 단계에서 확정하세요.
본생산 들어가서 라벨 사양이 바뀌면 재발주에 2~3주가 걸리고, 그 사이 라인이 멈춥니다.

마무리

원가 3요소는 원단비 + 가공비 + 부자재비입니다. 앞의 둘은 다들 챙기는데 마지막이 늘 뭉뚱그려집니다.

벌당 300원 차이는 견적서에서는 안 보이지만, 1만 장에서는 300만 원입니다. 첨부 서식으로 본인 스타일 하나만 정확히 계산해 보시면, 지금까지 얼마나 새고 있었는지 바로 보입니다.

부자재_소요량_단가관리.xlsx
0.02MB

관련 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