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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골 드라이브하다 보면 '00초등학교' 간판은 그대로인데 안에는 카페나 펜션이 들어선 곳들 자주 보이지 않나요? 저도 얼마 전에 친구랑 여행 가다가 우연히 폐교를 리모델링한 카페에 들렀는데, 운동장에서 커피 마시는 게 묘하게 감성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전국에 있는 폐교들이 지금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좀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진짜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폐교가 이렇게 많다고?

일단 통계부터 보면요, 우리나라에서 2000년대 이후로만 3,700개가 넘는 학교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저출산이랑 도시 집중화 때문에 특히 농촌 지역 학교들이 많이 폐교됐죠.

근데 이 빈 학교들을 그냥 방치하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여러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실제로 성공한 사례들도 꽤 있습니다.

실제로 가볼 만한 폐교 활용 사례들

1. 숙박시설로 변신 (게스트하우스, 펜션)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케이스가 바로 이거예요. 교실을 객실로 바꾸고, 운동장은 캠핑장이나 야외 바비큐장으로 활용하는 식이죠.

강원도 인제에 있는 '별빛학교'는 원래 폐교였던 곳을 숙박시설로 만든 곳인데, 교실 책상이랑 칠판을 그대로 살려서 복고 감성이 제대로입니다. 가족 단위나 단체로 가면 진짜 좋아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는 게 신기하고, 어른들은 추억 돋고.

경북 영양에도 '일월산 폐교 펜션'이 있는데 여기는 별 보기 좋기로 유명합니다.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은하수를 운동장에서 볼 수 있다니... 낭만 아닙니까?

 

출처 : 제주매일, 어음분교 1613커피엔게스트하우스

2.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폐교가 미술관이나 박물관, 공연장으로 바뀐 사례도 많아요.

경기도 양평에 있는 '더스쿨 팩토리'는 폐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 곳인데, 전시도 하고 공연도 하고 카페도 있어요. 주말마다 사람들이 엄청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교실 하나하나가 다 다른 테마로 꾸며져 있어서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전북 완주에는 '삼례문화예술촌'이라고 곡물창고랑 폐교를 합쳐서 만든 예술 공간도 있어요. 책박물관, 영상관, 디자인 뮤지엄까지 있어서 하루 종일 구경해도 지루하지 않아요.

출처 : 서울경제 청송 남관생활문화센터

3. 체험학습장, 교육시설

역시 학교는 학교답게 써야 제맛이라고 생각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충남 홍성에 있는 '홍동면 폐교'는 생태 교육 센터로 활용되고 있어요. 도시 아이들이 와서 농촌 체험도 하고 자연 학습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방학 때마다 예약이 꽉 찬다고 합니다.

경남 하동에는 '차 문화 체험관'으로 바뀐 폐교가 있는데, 하동이 녹차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교실에서 차 만드는 법도 배우고 시음도 하고 그래요. 어른들한테 인기 많은 곳이죠.

4. 마을 커뮤니티 센터

어떤 지역에서는 폐교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쓰기도 해요. 도서관, 경로당, 체육시설 같은 걸로요.

전남 장흥에 있는 한 폐교는 1층은 마을 도서관, 2층은 청년 창업 공간으로 쓰이고 있어요. 빈집 정리하고 젊은 사람들 유입하려는 지역 전략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5. 창업 공간, 공방

요즘 귀농귀촌하면서 작은 가게나 공방 시작하는 분들 많잖아요? 폐교가 그런 분들한테 딱 좋은 공간이에요.

제주도에 있는 한 폐교는 여러 작가들이 모여서 공방 단지로 만들었어요. 도자기, 가죽공예, 목공예 등등 각자 교실 하나씩 쓰면서 작업도 하고 판매도 하는 식이죠. 관광객들이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소득도 괜찮다고 해요.

폐교 활용, 왜 중요할까?

솔직히 처음엔 '학교 하나 없어지는 게 뭐 그리 대수냐' 싶을 수도 있는데요, 폐교를 잘 활용하면 좋은 점이 많아요.

첫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폐교가 관광지나 체험 공간이 되면 사람들이 찾아오니까 동네 전체가 덩달아 살아나는 거죠.

둘째, 빈 건물을 방치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건물이 비면 금방 낡고 위험해지는데, 사람이 드나들고 관리하면 오래 쓸 수 있어요.

셋째, 지역 주민들한테도 편의시설이 생기는 셈이에요. 숙박시설이든 문화공간이든 카페든 시골에서는 찾기 힘든 시설들이 생기니까요.

아쉬운 점도 있긴 해요

물론 모든 폐교가 성공적으로 활용되는 건 아닙니다. 조사해보니까 전체 폐교 중에 아직 30% 정도는 제대로 활용 못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위치가 너무 외지거나 투자 비용이 부족하거나, 아이디어는 좋은데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요. 특히 리모델링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개인이 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마무리하며

개인적으로는 폐교 활용 사례들 찾아보면서 '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무조건 새로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미 있는 걸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달까요?

다음에 여행 갈 때 일부러 폐교 카페나 펜션 한번 찾아가 보려고요. 여러분도 관심 있으시면 '폐교 체험', '폐교 펜션'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괜찮은 데가 있을 거예요.

혹시 여러분이 다녀온 폐교 활용 사례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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